틈틈이 틈틈히 차이와 올바른 부사 표현법
우리말을 정확히 사용하는 일은 소통의 시작입니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표현 중에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틈틈이’와 ‘틈틈히’입니다. 비슷하게 들리지만, 맞춤법적으로 분명한 차이가 존재하죠. 이번 글에서는 이 두 표현의 정확한 의미와 쓰임, 그리고 올바른 문법적 배경까지 꼼꼼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틈틈이의 정확한 의미
‘틈틈이’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마다, 짬짬이 어떤 일을 한다는 뜻의 부사입니다. 말 그대로 ‘틈이 날 때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주로 반복적이거나 불규칙적으로 어떤 행동이 이루어질 때 사용됩니다.
이 단어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어 무언가를 하거나, 꾸준히 이어가는 습관을 표현할 때 자주 쓰이며, 말하는 이의 노력이나 성실함까지 암묵적으로 담아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틈틈이의 문장 속 쓰임
📖 예문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볼게요.
- 틈틈이 책을 읽는다
→ 바쁜 하루 중 잠깐씩 여유가 생길 때마다 책을 읽는다는 뜻입니다. - 틈틈이 공부한다
→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일들을 하면서 틈틈이 공부 시간을 확보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 틈틈이 운동하며 건강을 챙긴다
→ 규칙적인 운동은 아니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한다는 의미입니다. - 틈틈이 부모님께 연락을 드린다
→ 자주 연락하지는 못하지만, 바쁜 중에도 가끔 안부를 전한다는 정성 어린 표현입니다. - 틈틈이 명상을 한다
→ 긴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짧은 시간이라도 마음을 다잡기 위해 명상을 실천하는 모습입니다.
문법적으로 본 틈틈이
문법적으로 ‘틈틈이’는 **명사 ‘틈틈’에 부사형 접미사 ‘이’**가 붙은 구조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이’는 명사에 붙어 부사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 즉,
틈틈(명사) + 이(부사형 접미사) = 틈틈이(부사)
이러한 방식은 다른 부사 표현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조용이’, ‘간간이’처럼 ‘-이’형 부사는 대부분 명사에서 파생된 부사형입니다.
틈틈히는 왜 틀릴까?
많은 사람들이 틈틈이를 ‘틈틈히’라고 쓰는 실수를 합니다. 이는 우리말에서 흔히 접하는 부사 중 ‘-히’로 끝나는 단어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조용히’, ‘정확히’, ‘깨끗히’(→ 깨끗이) 같은 표현들이 혼동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국어 맞춤법상 ‘-히’는 형용사에서 부사를 만들 때 사용되며, 명사에는 붙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명사인 ‘틈틈’에는 ‘히’가 아니라 ‘이’가 붙어야 합니다.
🧠 기억 포인트
- 명사 + 이 → 부사 (예: 간간이, 틈틈이)
- 형용사 + 히 → 부사 (예: 정확히, 조용히)
다양한 예시로 보는 활용 장면
🌿 직장인의 생활
"바쁜 업무 속에서도 틈틈이 스트레칭을 한다."
→ 건강을 챙기려는 직장인의 꾸준한 습관
📮 군인의 소통
"아들은 군대에서 틈틈이 편지를 써 부모님께 소식을 전했다."
→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가까운 자식의 효심
📚 시험 준비생의 자세
"그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틈틈이 영어 단어를 외웠다."
→ 시간 관리에 능한 모습이 엿보입니다
📺 여가 시간 활용
"그녀는 집안일을 하면서 틈틈이 드라마를 본다."
→ 피로를 푸는 소소한 즐거움
마무리하며
‘틈틈히’는 자주 들리는 표현 같지만, **정확한 표기는 ‘틈틈이’**입니다. 이처럼 작지만 중요한 맞춤법 하나하나를 바로잡는 일이 모여, 보다 세련되고 정확한 우리말 사용이 완성됩니다. 앞으로는 글쓰기나 대화 중에도 틈틈이 이 표현을 떠올리며 제대로 써보세요. 작지만 의미 있는 습관이 될 거예요 😊